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5월 5일인 단오절에 여러 가지 민속행사를 치렀다. 그러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민족문화를 발양하는 이러한 민속행사는 거의 사라지고 동해안의 강릉과 영광의 법성포에서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구전에 의하면, 법성포 단오제는 원래부터 나눔과 어울림의 한마당이었다. 대체적으로 다른 지역의 단오제가 어울림만 있고, 나눔의 장이 없는 데 비해 법성포의 단오제는 나눔의 장이 있다는 것이 특별하다. 법성포에서는 단오절이 되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싸와서, 이날만큼은 남녀노소와 귀천의 구분 없이 서로 음식을 나눈다. 단오제가 열리는 영광 법성포는 백제시대의 불교 전래를 거쳐 고려조에는 국가 중추기관인 조창이 건치되었을 만큼 발달한 항구도시였다. 이를 통해 보면 초창기 단오제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영광 단오제는 법성포의 파시와 같은 시기에 개최되었다. 임·병 양란 이후 법성포 보부상들은 객주들과 백목전계라는 협동조직을 결성하여 행사를 주관하였다. 오늘날 영광 단오제는 의례행사, 민속행사로 구성되며 대표적인 행사로는 줄다리기를 꼽을 수 있다. 단오절의 줄다리기는 성 안의 사람들과 성 밖의 사람들이 편을 갈라 힘겨루기를 하면서 풍년과 풍어를 기원한다. 줄다리기가 끝난 후 우람한 동아줄을 분리하여 선박의 닻줄로 사용한다.
기획의도
영광 단오제의 숨은 동력인 불교문화와 조기 파시를 반영하는 디지털 콘텐츠 제작. 단오제 관련 의례행사 및 민속행사를 창작 소재화. 법성포의 형성과 발전을 드러내는 디지털 역사물을 제작하여 교육 분야에 활용. 불교 도래지와 관련한 다양한 스토리 뱅크 구축
개발내용
단오제 관련 행사 디지털 아카이빙
인의제(산신제), 당산제, 용왕제, 풍어제, 한제(씻김굿) 관련 문헌, 영상자료 DB 구축
씨름, 그네, 윷놀이, 창포 머리 감기, 단오장(창포뿌리로 비녀 꽂기) 등 민속행사 DB 구축
의례행사 및 민속행사 시뮬레이션 제작
지역특산물과 단오제를 연계한 캐릭터를 개발하여 부가가치 창출
현행 영이와 광이 캐릭터를 단오제의 의례행사 및 민속행사에 적용한 응용 시안 개발―영광군의 모든 토산품에 적용하여 브랜드 가치 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