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도는 여수와 제주도 중간 지점에 위치한 다도해의 최남단 섬으로 면적이 12㎢이다. 서도·동도·고도의 세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옛 이름은 삼도·삼산도·거마도로 불렸다. 1885년(고종 22)에는 영국이 러시아의 남하를 막는다는 구실로 이 섬을 불법 점령한 거문도사건이 일어났으며, 이때에는 해밀턴 항구라고도 불렸다. 세 개의 섬이 병풍처럼 둘러쳐서 1백만 평 정도의 천연적 항만이 호수처럼 형성되어 있는 곳을 도내해(島內海)라고 하는데, 큰 배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항구 구실을 하고 있다. 입지적 여건 때문에 거문도항은 예부터 빈번히 열강의 침입을 받아왔다. 섬 일대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주민들 사이에서 구전되어 전해지고 있는 <거문도 뱃노래>는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동쪽으로 약 28㎞ 떨어져 있으며, 크게 상백도·하백도로 나누어져 있다. 지적도에 나타나 있는 섬은 모두 31개이고, 때때로 물에 잠기는 바위섬까지 합하면 99개로 백 개가 조금 안 되어 일백 백(百) 자가 아닌 흰 백(白) 자를 붙였다고 한다. 최고 높이는 상백도의 110m 지점이며, 대부분의 섬들이 암석으로 된 바위섬이다. 자연의 신비함을 간직한 기암절벽과 괴목이 곳곳에 있으며, 바다직박구리, 휘파람새 등 희귀조류와 까마귀쪽나무, 동백나무, 풍란 등 희귀식물이 자생한다.
기획의도
거문도와 백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섬이기 때문에, 다음 세 방향을 콘텐츠화사업의 방향으로 설정함. 첫째 1979년 섬 일대가 명승 제7호로 지정되었으며, 지금은 전 지역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므로 거문도의 자연과 자생 동식물 관련 소재의 디지털 콘텐츠화. 둘째 거문도의 민속과 주민의 생활상을 담는 디지털 콘텐츠 구현. 셋째 열강의 각축장으로서 거문도를 드러내는 근대문화 콘텐츠 구현